윤석열 대통령이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태평양도서국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평화가 논의됐다.
대통령실은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말스 부총리를 접견했다”며 “말스 부총리는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대신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호주와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호주 정상회의와 이번 회의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며 “대한민국과 호주가 인태지역의 중요 파트너로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난 4월 호주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국방전략검토가 한국과 호주의 전략적 접근이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양국이) 외교와 국방 2+2 장관회의를 통한 꾸준한 소통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말스 부총리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공감을 했다”며 “참석한 태평양도서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는 말은 건넸다”고 말했다.
아울러 “말스 부총리는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역내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며 “안보환경에 맞는 양국 간 국방협력 진전과 한국 방산업계의 호주 국방력 증진 역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