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사기’ 급증…금감원 ‘신고센터’ 신설

‘가상자산 투자사기’ 급증…금감원 ‘신고센터’ 신설

6월1일부터 운영 개시…유선 상담은 8일부터 가능

기사승인 2023-05-31 14:39:25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 속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국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법안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제도 공백기를 틈타 가상자산과 연계된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가상자산 연계 유사수신 피해 관련 상담·문의 건수는 2022년 199건으로 2021년(119건) 대비 67.2% 급증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7개월 간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김범준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금융사기전담대응단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민생금융국, 자산운용검사국 등 유관 부서와 협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 중 사안이 중대하거나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적시돼 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 등에 신속히 통보할 방침이다. 투자사기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금융소비자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다.

신고센터 이용 방법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란에 투자사기 사건을 신고하면 된다. 신고 시 증빙을 첨부하고 관련 회사와 관계자, 피해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면 신속한 처리에 도움이 된다. 유선 상담은 6월8일부터 가능하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 및 금융감독원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접수된 신고 정보 및 수사기관 통보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가상자산 관련 제도개선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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