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세 번째 간호법 반대토론에 참여해 간호법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 현안을 논의하고 처리하기도 시급한 상황”이라며 “직무 간 분쟁이 치열한 간호법안이 의료계를 갈라치기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간호법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지난 4월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중재안을 마련해 협치에 나섰다”며 “민주당이 호응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간호법 반대 토론 중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일부는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 “거짓말하지 마라” 등의 목소리나 나왔다.
이에 조 의원은 “민주당은 간호법을 반대하는 400만 보건의료인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정확히 들어본 적 있냐”며 “정치는 논리와 합리적인 과학을 기반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사실을 통해 국민에게 명분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국회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며 “민주당의 간호법 사태는 절대 역사에 남겨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으로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졌지만 찬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폐기됐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