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에 '시민광장' 들어선다

포항 철길숲에 '시민광장' 들어선다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
진입·잔디광장, 석가산,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

기사승인 2023-06-07 13:21:54
'시민광장' 종합계획도. (포항시 제공) 2023.06.07

경북 포항 도심을 가로지르는 힐링로드인 '철길숲'이 업그레이드된다.

새로운 문화 휴식 공간인 '시민광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북구 득량동 철길숲 인근 9000여㎡ 부지에 시민광장을 조성한다.

현재 사유지, 지장물 협의 보상을 마치고 기반 공사 작업을 진행중이다.

시는 2009년부터 우현동~연일읍 유강리를 잇는 9.3km 구간의 철길숲을 조성해왔다.

폐철도를 따라 직선 형태로 조성되다 보니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엔 좋지만 머물러 쉬거나 각종 행사를 치를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주변 고가도로 아래 광장 등이 각종 행사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시민광장' 조감도. (포항시 제공) 2023.06.07

이에 따라 시가 시민광장 조성에 나섰다.

시민광장은 진입·잔디광장, 석가산, 전망테크, 장미원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식물과 꽃이 심어진다.

철길숲과 상생공원을 연결하는 숲길 개설과 함께 광장 상단부에 '전망데크'가 설치된다.

특색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산의 형태를 축소 재현한 '석가산'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선베드, 휴게데크, 파고라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명칭 공모를 거쳐 시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고 지역적·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건강한 도시 숲을 조성해 시민 행복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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