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전자기기 자원 순환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서 성과를 거두는 한편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의 ‘2022 개정 교육과정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한 도움자료를 개발해 일선학교에 보급한다.
충남교육청은 7일 작년 7월부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냉난방기 철거 및 친환경 처리 기준’을 자체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작년 자원 순환 활동의 성과인 4백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에는 냉매회수 법적 대상(20RT 이상)이 되는 냉난방기는 없지만, 교육청은 자체 절차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존층 파괴 및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작년 도내 냉난방기 교체 대상학교 30교에서 철거한 냉난방기 실내외기 874대(26,052kg)를 대상으로 E-순환거버넌스(구.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의 친환경 시설에서 재활용했다.
그 결과 63,995kgCO₂eq.의 탄소 저감 효과(E-순환거버넌스에서 개발한 「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효과 산정방법」기준 산출)를 얻었다. 이는 소나무 458그루[CO₂ 1톤당 7.16그루/출처:국립산림과학원(‘13)]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충남교육청은 또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의 ‘2022 개정 교육과정 디지털 소양 톺아보기 도움자료’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모든 교과교육을 통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비롯한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도움자료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속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모든 교과에서 디지털 소양을 톺아볼 수 있는 교사용 자료이며, 국가교육과정 정보센터(NCIC)에 탑재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과 교과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디지털 소양 내용을 수록했다.
1부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내 디지털 소양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모든 교과 속 디지털 소양 내용을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톺아본다. 또한 ▲교원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모든 교과별 디지털 소양 내용을 PPT로 제작하여 함께 보급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디지털 소양은 충남형 인공지능교육을 기반으로 모든 학생이, 모든 교과에서, 모든 선생님과 함께 기를 수 있다”며, “향후 고등학교의 ‘2022 개정 교육과정 디지털 소양 톺아보기 도움자료’를 추가 개발하여 교실 속 디지털 소양 함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