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식보자는 채권의 투자 비중을 늘릴 때라고 권고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6월 월간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주식에 대해 ‘마이너스(-) 1’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채권은 ‘플러스(+) 1’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근원 물가가 여전히 높아 단기간에 금리 인하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동결이 예상돼 금리 추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채 장기물은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채권에 대해 “6∼7월 한국은행의 매파적 기조와 3분기 중순까지 수급 잡음을 반영한 금리 상승을 투자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AI(인공지능), 반도체 테마 쏠림이 극심하고 온기가 여타 업종으로 확산하지 않았다”며 “엔비디아 중심의 반도체 강세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목 위주로 지수 상승이 매우 협소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S&P500 동일가중지수(구성종목의 지수 편입비중을 동일하게 구성한 지수)를 비교한 결과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상승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국내 주식에 대해 “무역적자 지속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과 느린 경기 회복, 극심한 이차전지·반도체주 쏠림 현상 등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