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광산업 활기 '회복'

포항 관광산업 활기 '회복'

관광 활성화 정책 '주효'
국제크루즈 관광 '기지개'
지역 특색 담긴 관광 콘텐츠 '인기'

기사승인 2023-06-12 11:32:40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 불꽃쇼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6.12

경북 포항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포항만의 자연·역사·문화 등이 융합된 관광 잠재력이 서서히 만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시에 다르면 올해 4월까지 22개 주요 관광지에 212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0만명)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등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관광지까지 포함하면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은 이유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관광 활성화 정책이 꼽힌다.

시는 관광 유도 정책의 하나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원(총 2억원)을 확대하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그 결과 예산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되며 관광객 증가를 촉진시켰다.

지난 5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한 코스타 세레나호. (포항시 제공) 2023.06.12

국제크루즈 관광도 기지개를 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5일 포항 영일만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인 11만t급 국제크루즈선이 관광객 3000여명을 태우고 일본 오키나와항으로 출항,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

국제크루즈 관광이 본격 재개되면 국제여객터미널 확장 준공 등과 연계, 영일만항이 환동해 크루즈 여행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혜의 해안 절경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랜드마크'들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는 개장 1년 반 만에 관광객 150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장 '해상스카이워크'도 꾸준하게 인기몰이를 하며 '전국 핫플'로 떠올랐다.

'오도리 주상절리'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시는 이 곳 일대를 해안자연생태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포항시 마스코트인 '연오'와 '세오'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배경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중앙 계단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3.06.12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포항국제불빛축제, 해병대 문화축제는 각각 25만명, 5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면서 '안전·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 새 단장, 한류 드라마 주요 촬영지 체류형·체험형 관광 마케팅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자연·역사·문화 등을 융합한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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