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 4개 시군이 전국 귀농가구 TOP5에 오르는 등 귀농1번지 경북의 위상을 굳건하게 지켜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통계조사’결과 경북은 2530가구에 3317명이 귀농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80가구가 감소했으나 전국 귀농 1만 2411가구(1만 6906명)의 20.4%로 명실상부한 귀농 최적지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전국 시도별로는 경북에 이어 전남 1966가구, 충남 1562가구 순으로 2위와 격차는 564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북도내 시군별 귀농인수는 의성 213명으로 전국 1위, 상주(212명)와 김천(193명)이 2.3위를 차지했다.
또 180명이 귀농한 영천은 5위에 오르는 등 전국 상위 5곳 가운데 경북이 4개 곳에 이른다.
이처럼 경북이 타 시도보다 귀농가구가 많은 이유는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해 귀농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의 농업 소득은 1507만 8000원으로 전국2위며, 도움 받을 선도 농가가 17만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특히 정책자금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유치 홍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제공,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으로 펼친 지원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