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교육부의 ‘제18차 첨단분야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결과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의성 소재)가 조건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공모에서 전국적으로는 반도체, 디지털 분야 총 3개교가 신규 지정됐으며, 경북소프트웨어고는 디지털 분야에서 단독 선정됐다.
경북소프트웨어고는 2021년 3월 개교한 소프트웨어 분야 최초의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 각종 대회 입상과 취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8월 18일까지 학생 모집 및 확보계획, 서버실 및 네트워크 확충 등 구체적으로 실습시설 확보계획을 확인한 후 오는 9~10월 중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지정이 확정될 경우 2025년 개교하며, 2024년부터 6년간 국비와 지방비 135억원이 지원된다.
여기에다 경북도는 시설 확충 및 기자재 구입 등 기반 조성비 10억 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2029년 이후에는 매년 국비 2억원, 지방비 11억 5000원 지원될 예정이다.
입학생은 2024년부터 2개 학과 4개 학급(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2, 메타버스콘텐츠개발과 2)에 총 64명(학급당 16명)을 전국(93.8%) 및 지역(6.2%) 단위로 모집한다.
학생들에게는 입학금, 수업료, 방과 후 교육비, 기숙사비 등이 전액 지원되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 기반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IT기업 인턴십, 협력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인재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지방시대”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은 물론 산업, 문화, 정주 등 일상의 디지털 대전환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마이스터고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학교를 포함해 총 57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교가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