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실험데이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통합 실험실 자동 및 고도화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에 종이 없는 실험실 구현을 위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환경 분야 최초로 분석기기의 데이터를 ‘원시데이터관리시스템(RDMS)’에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기초 데이터의 집계, 가공, 통계처리 과정의 안정성을 높여 연구원에서 시험 분석한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데이터 관리의 편리성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다.
기존 림스는 시험 결과 증빙을 위해 시험성적서 및 시험기록부를 모두 출력 후 보관했으나, 새로운 림스는 분석기기의 시험결과가 RDMS로 연결돼 해당 시료의 기본 정보만으로도 쉽게 파일로 확인 가능할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RDMS 구축으로 매년 약 20만 장씩 출력하던 시험 관련 인쇄물들이 사라지게 된다.
이는 1년에 30년생 원목 20그루를 살리고 2000톤의 물을 절약하며 567kg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맨디 하기스, 2009)’에 따르면 1장의 A4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10L 물이 소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되며, 30년생 원목 1그루로 1만 장의 A4 종이가 생산된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실험의 전 과정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분석 의뢰인들에게 한층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내적으로는 업무의 자동화를 이뤄내는 쾌거로써 ‘경북형-ESG’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