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화정아이파크, 다음주 철거 시작

HDC현산 화정아이파크, 다음주 철거 시작

입주는 2027년 말로 5년 늦어져

기사승인 2023-07-06 10:03:09
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현장.   사진=쿠키뉴스DB

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 철거가 이달 중순 시작한다. 이 단지의 입주는 2027년 말로 입주는 예전보다 5년 늦어진다.

5일 HDC현산에 따르면 화정아이파크 철거 작업은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화정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으로 847가구 규모의 8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날 국토안전관리원 등이 현장을 찾아 본철거 전 마지막 합동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붕괴사고와 철거로 화정아이파크 입주는 미뤄졌다. HDC현산은1개 층 철거에 걸리는 시간은 2주 정도로 추산했다. 철거 마무리 시점이 2025년 5월이기에, 2027년에 말에나 입주가 가능하다. 

HDC현산은 작년 사고 발생에 따른 충당금으로 3700억원을 마련했다. 최초 계약 당시 도급공사비(2400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HDC현산은 입주예정자 보상으로만 총 26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분양가 10%)과 중도금(40%)을 합친 금액을 기준으로 지체보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4㎡ 입주예정자는 중도금 이자 면제액까지 총 1억200만원을 지급받는다.

HDC현산은 타워크레인과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 설치 등 철거 준비를 마쳤다. 한쪽 벽면이 무너진 201동에는 1층부터 39층까지 네 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를 설치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시스템 비계를 39층까지 설치해야 본철거가 가능한데, 현재 201동은 20층 정도까지 진행된 상황”이라며 “건물의 상태가 달라 동별로 작업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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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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