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약 65%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빠른 비수도권의 경우는 70%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난에 따른 대응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45%가 ‘외국인 인력 활용 또는 설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으로는 ‘임금·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란 응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정책’(21%)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특성으로는 ‘비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이 주로 외국인 인력을 활용해 인력난에 대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비수도권에서는 50% 이상이 ‘외국인 인력 활용’으로 대응하는데 반해 수도권 제조 중소기업의 경우 34%로 나타났다.
또 비수도권에서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는 근본원인으로 “실효성 없는 정부 정책”이라 응답한 비율이 20% 이상에 달해 지방 소도시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고, 특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실태조사’ 결과는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i-one Job’ 플랫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IBK행복나눔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재직기간에 따라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금리는 올려주는 등의 ‘중기 근로자 우대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