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CJ대한통운,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만든다

SK E&S-CJ대한통운,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만든다

기사승인 2023-07-18 13:44:19
SK E&S 로고. SK E&S

SK E&S가 CJ대한통운과 함께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SK E&S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물류센터에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4개사가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  동탄, 양지 지역 내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CJ 대한통운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수소 모빌리티 도입 시 운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수소지게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도 3~5분 내외로 짧다”고 설명했다.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 E&S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말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며 “수소 충전량이 많은 물류센터 내 모빌리티용으로 활용할 경우 더욱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 등에 연료를 공급할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은 SK플러그하이버스가 담당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가 만든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이다. 전국 물류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조기에 개발, 보급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물류기업을 고객사로 둔 플러그파워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물류단지’ 내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소버스는 물론 지게차, 화물차까지 수소상용차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앤디 마시(Andy Marsh) 플러그파워 CEO도 참석했다. 앤디 마시 CEO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물류업계 현장에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 중”이라며 “플러그파워의 노하우가 한국 물류업계에도 적용돼 ‘수소에너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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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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