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 NCG회의, 확장억제 구축 출발점”

尹대통령 “한미 NCG회의, 확장억제 구축 출발점”

尹, 첫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서 한미 대표단 격려
“고도화 북핵·미사일 위협 빈틈없이 대응해야”

기사승인 2023-07-18 11:26:02
윤석열 대통령.   사진=임형택 기자

한국과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1차 한미 NCG 회의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한미 확장억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NCG는)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실체적인 노력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냈다. 워싱턴 선언은 기존의 확장억제 강화를 정상 간 문서로 명문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핵 논의에 특화된 고위급 상설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창설이 핵심으로 꼽힌다. 한미는 NCG를 통해 △대북 확장억제 강화 △핵 및 전략 기획 토의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 관리 등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회의장을 들러 NCG 출범 회의가 진행 중인 회의장을 방문해 양측 대표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설립된 NCG가 첫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께서 북한이 핵 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듯이, 북한이 핵 사용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핵 기반의 한미동맹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NCG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양국 정상의 의지를 속도감 있게 구체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개최된 NCG 출범회의에서는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NCG 회의를 통해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이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 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조정관이 주재했으며 이외 양측 NSC, 국방부, 외교부 및 군사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진수·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조진수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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