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주, 문경, 예천, 봉화지역의 이재민, 유가족, 수해복구 대응인력 등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재난심리지원은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고통 완화, 정신적 안정 도모,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 를 지원한다.
이번 재난심리지원에는 경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 6명, 4개 시군(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8~12명, 영남권트라우마센터(보건복지부 국립부곡병원)에서 5명의 정신건강전문인력이 투입된다.
주요 지원사항은 임시주거시설 및 가정방문 등을 통해 △심리적응급처치 △정신건강평가 △스트레스 측정 △개별상담 △심리지원 물품 등을 제공한다.
심리상태 평가 결과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해당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지속적인 상담관리와 함께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에 치료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영남권트라우마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 까지 인명피해가 큰 예천 지역에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주·야간 찾아가는 이동 상담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금까지 4개 시군에서 총 869건의 상담을 실시한 결과 고위험군 13명을 발견해 등록 관리 중이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갑작스러운 수해로 심리적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고 적극적인 심리지원으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