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앞에서 외친 “독도는 우리 땅”

에펠탑 앞에서 외친 “독도는 우리 땅”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더 좋은 세상, 더 평화로운 지구 만드는 데 힘 보태고 싶다”

기사승인 2023-07-27 11:29:29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 학생들이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노래 ‘독도는 우리땅’에 맞춘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가랑비가 내리던 지난 25일(현지시간) 에펠탑이 한눈에 보이는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 80명 학생들의 우렁찬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반도가 그려진 하얀 티셔츠를 맞춰 입고, 태극기를 손에 쥔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입 모아 부르며 대열에 맞춘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응원을 보냈다.

7월 17일부터 27일까지 9박 11일 독일‧벨기에‧프랑스 3개국 국외캠프를 떠난 ‘2023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 캠프단은 8일 차 프랑스에 도착해 예술과 낭만이 있는 세계 문화의 중심지 파리를 둘러보고 독도 플래시몹, 미래를 향한 릴레이 영어 스피치 등을 펼쳤다. 

특히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독도 플래시몹은 두 차례에 걸친 사전 캠프에서부터 학생들이 가장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캠프단 학생들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니 연습 때와는 비할 바 없이 큰 감동이 몰려왔다”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그간 열심히 준비한 플래시몹을 현지에서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어 기뻤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학생들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다’(Take a step forward the future)를 주제로 평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10대들의 당찬 포부를 영어 스피치로 들려줬다.

이윤아(광양제철고) 학생은 “과거 평화와 자유를 갈망했던 프랑스 시민들의 움직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낭만 가득한 파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면서 “미래를 살아갈 주역으로서 현 이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함으로써 더 좋은 세상, 더 평화로운 지구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캠프단은 개선문‧콩고드광장과 오르세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프랑스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한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강강술래 퍼포먼스, 에너지 자립마을 ‘펠트하임’ 방문, 유럽(EU)의회 광장 앞 북극곰 퍼포먼스 및 릴레이 스피치 등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전남민주시민토론학교는 두 차례의 사후 캠프를 열고 유럽 탐방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진다. 오는 11월에는 지난봄부터 이어 온 올 한 해 활동 성과들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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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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