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심각' 상향…“낮에는 외부활동 자제해 달라”

폭염 경보 '심각' 상향…“낮에는 외부활동 자제해 달라”

기사승인 2023-08-01 20:29:24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양산과 손으로 햇빛을 가린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행정안전부가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하며 경계 태세에 들어섰다.

행안부는 지난달 1일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최근 기온이 급등하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최근 비닐하우스 작업하던 90대 노인이 폭염에 숨지는 등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노인 건강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예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자체별로 예비비·재난관리기금을 동원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행안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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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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