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실종자 2명에 대한 일요일(23일째) 수색작업이 평일보다 축소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행된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인력 132명과 헬기 2대, 드론 10대, 보트 7대, 굴삭기 5대 등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이는 매일 400여명의 수색대원이 투입되는 평일 대비 3분의 1수준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수색작업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피로도가 높아진 수색대원들의 건강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날 수색작업은 의심지역을 위주로 집중 펼칠 계획이다. 수변수색은 의심지역인 오천교 일대에 소방인력 14명과 굴삭기 4대를 동원해 진행된다.
수상수색은 삼강교에서 상주보까지 진행되며, 인력 8명과 보트 2대가 투입된다. 또 경천대드라마촬영장에서 상주보까지는 인력 8명과 드론 5대를 동원해 수색잡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헬기 2대가 투입되는 항공 수색과 함께 최초 실종자 발생지점인 벌방리 마을 매몰 수색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실종자가 낙동강 하류까지 밀려갔을 것을 고려해 상주보와 강정고령보간 수색은 관할 소방서에서 인력 85명, 드론 5대, 보트 5대를 동원해 샅샅이 살필 예정이다.
수색당국은 전날 인력 341명과 드론 10대, 헬기 2대, 굴삭기 5대, 보트 7대, 구조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경북지역 수해피해 복구는 전날까지 도로·교량 98.2%, 하천 84.4%, 상하수도 100%, 소규모실설 98.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미귀가 주민은 101세대 160명이며, 이들 가운데 14가구 39명이 모텔과 체험마을 등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북의 날씨는 울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37℃에 이르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한편, 경북은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25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예천 15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이다. 실종자 2명은 모두 예천 주민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