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학교 공사장 근로자, 무더위 쉼터 현장 점검 등 폭염 대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학생 가정에 긴급복지지원금을 전달했다.
8일 교육청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에 공사 중인 학교 현장을 방문하여 진행된 이번 점검은 최근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야외 현장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률을 낮추기 위하여 이뤄졌다.
특히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인‘물, 그늘, 휴식’제공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혹서기로 인한 부실공사를 예방하여 개학 시 급식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현장근로자 및 학교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공사 현장은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자체 휴식 시간을 운영하고 이동식 냉방기 설치 등 폭염 대비 대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근로자를 위하여 방학 중 유휴 교실을 작업자 휴게실로 지정하고 냉방시설을 상시 가동하여 기온이 높은 주간 시간대에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게 운영하는 등 학교 관계자와 근로자 간 배려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실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 선제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학교공사 현장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현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이밖에도 지난달 충남지역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공주, 논산·계룡, 부여, 청양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일상 및 교육 회복을 위해 교육복지안전망 긴급복지지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도내 학생 28명(18가구)으로, 긴급생계 및 학습준비물 등 학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복지안전망 긴급복지지원금 2,188만 원과 교직원 성금 및 지역 복지 연계 자원을 활용한 지원금 3,142만 원, 총 5,330만 원을 피해 가정에 긴급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이번 지원으로 수해피해로 실의에 빠진 학생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어려움을 함께하여 학생들이 신속하게 학업과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거 안정과 학업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