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태풍 카눈 대비 ‘다목적댐 물그릇’ 키운다

환경부, 태풍 카눈 대비 ‘다목적댐 물그릇’ 키운다

기사승인 2023-08-08 15:05:20
8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 등을 감시·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다목적댐 예비 방류를 통해 사전 수위 조절을 한다.

환경부는 8일 한강 유역 충주댐과 낙동강 유역 남강댐 등 다목적댐 방류량을 늘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낙동강권역의 남강댐(초당 110톤)과 한강권역의 충주댐(초당 300톤) 및 횡성댐 등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증가 방류를 실시했다. 밀양댐, 섬진강댐 및 주암댐 등도 이날 오후부터 방류량을 증가해 선제적으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남강댐과 영주댐, 합천댐도 이날 오후부터 수문을 통해 각각 초당 100~400톤의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댐도 태풍의 영향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댐에 확보된 홍수조절용량은 약 47억8000만톤이다. 이는 댐 유역에 평균 298㎜ 비가 내려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환경부는 “태풍 상륙 전 적극적인 예비방류를 통해 다목적댐의 빈 그릇을 충분히 확보해 태풍으로 발생할 집중호우를 최대한 댐에 저장한 뒤 하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론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해상에 이른 뒤 전국을 관통한다. 상륙 시 카눈 강도는 ‘강’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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