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정을 이어간다.
9일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서울 등 8개 시도 숙소로 이동한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등 한국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직위는 한국 문화, 자연환경, 첨단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지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시청 앞에 잼버리 커뮤니티 광장을 설치, 서울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 ‘댄스 나이트 엣 한강’을 열어 디제잉, K팝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역별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음악과 함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머드몹신’, 전북 순창에선 고추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에선 시티 투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첨단 산업 현장 체험이 이뤄진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지자체별로 스카우트 대원들과 협의해 진행하되, 태풍 카눈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정부는 스카우트 대원이 머무는 시군구별로 부처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매일 체험 행사 시행 현황을 점검해 잼버리 대원들이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을 충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