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운영 중인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합해 응급의료체계를 전담 관리하는 ‘한국응급의료관리원’ 설립이 추진된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은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응급의료관리원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지원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국립중앙의료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이자 권역외상센터 등 다양한 응급의료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공공기능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상황 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등 재난과 응급의료체계 관련 문제를 겪으면서 의료전문가들은 독립된 응급의료 전담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일원화된 독립 조직으로 응급의료 컨트롤타워가 확립되면 보다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