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잼버리 대회 폐영 후 처음 진행됐다. 잼버리는 대회 초기부터 열악한 시설·환경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날 브리핑에선 잼버리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여가부는 청소년 정책 주무 부처로서 잼버리 조직위를 이끈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잼버리 파행 관련 각종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잼버리를 준비하고 운영을 지원한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감사원에서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여가부에 대해 감사가 있을 것이라고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풍 대비로 인해 추가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아직 잔류 인원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파견한 여가부 공무원들이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묻는 말에도 “나중에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행사 예산 중 극히 일부만 시설 확충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참가 규정을 어기고 초등학생 참여를 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가부는 청소년 주무 부처로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