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단절’을 ‘연결’로…백수만 출근하는 ‘니트컴퍼니 시즌 14’ 사원모집

‘사회적 단절’을 ‘연결’로…백수만 출근하는 ‘니트컴퍼니 시즌 14’ 사원모집

기사승인 2023-08-15 12:27:58
‘니트컴퍼니 시즌 14’ 사원모집 포스터. 니트생활자

사단법인 니트생활자가 ‘니트컴퍼니 시즌 14’에 참여할 무업상태의 청년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니트컴퍼니는 ‘백수들이 운영하는 가상 회사'로써 무업기간 사회적 단절을 겪는 청년들을 연결해 소속감을 부여하고, 삶의 활력 회복과 일상 전환을 돕는다. 이들에게는 건물과 월급, 사업자가 없다. 하지만 일종의 회사놀이를 통해 무업기간을 전환의 기간으로 보내도록 서로를 응원한다.

만 39세 이하의 니트(NEET) 청년이라면 누구나 니트컴퍼니에 지원할 수 있다. 시즌 14의 모집 규모는 100여명이며, 지원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지원자는 29일 ‘거꾸로면접’을 치르고 31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게 된다. 정식 입사일은 다음달 4일이며, 12월 초까지 니트컴퍼니의 사원으로 임하게 된다. 

니트컴퍼니 사원들은 필수적으로 온라인 출퇴근을 하며 스스로 정한 업무를 인증해야 한다. 업무에 몰두하는 사원들을 위해 사내 복지 프로그램과 클럽 활동, 프로젝트 지원도 이뤄진다. 차후에는 종무식을 가지고 그동안 수행해온 업무를 전시를 통해 소개할 기회도 있다.

박은미(쿵짝) 니트생활자 공동대표는 “무업기간에는 사회와 단절되기 쉽고, 우울이나 무기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혼자 그 시기를 보내기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재밌는 경험과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니트컴퍼니로 오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성신(다지) 니트생활자 공동대표 역시 “니트 상태에서 나만 뒤쳐지고 있는것은 아닐까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니트컴퍼니를 통해 동료를 만들어보라. 연결되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고 전했다.

니트컴퍼니는 ‘닛커넥트’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편, 니트생활자는 가까운 시일내로 영등포점을 오픈하고 니트컴퍼니 시즌 15 모집을 시작한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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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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