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미국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3국 정상은 안보 협력 및 첨단 기술 등 경제 안보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협의에 나선다. 이번 방미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지난 15일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친 고 윤기중 교수 삼일장을 마친 뒤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워싱턴DC 근처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했다. 이곳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로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 안에 있다.
한미일 정상이 단독 3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2차례 회의가 있었고 모두 국제 다자회의 계기로 열렸다.
해외 정상의 캠프데이비드 방문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7일(미국 현지시간) 늦게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날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뒤 정상 간 오찬, 공동 기자회견 등을 열 방침이다. 정상들은 한미일 협력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일정을 마친 뒤 18일 저녁(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라 20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