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30% 후반대로 올라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11%p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8월 3주차(8월 14일~8월 16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 부정 평가는 5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8월 1주차)보다 3%p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변함이 없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68%), 보수층(70%), 대구·경북(56%)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40대(21%), 광주·전라(13%), 진보층(17%)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18%)가 가장 많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서’(8%),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가서’(7%) 등을 꼽았다.
반면 국정운영 부정 평가는 40대(76%), 광주·전라(83%), 진보층(75%)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2%),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6%), ‘일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려움’(11%) 등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3%, 정의당 6%, 지지정당 없음 34%, ‘모름·무응답’ 1%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8월 1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p 상승했고, 민주당은 변화가 없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1%p로, 3월 1주(국민의힘 39%, 민주당 27%) 이후 가장 크다.
특히 민주당은 7월 3주 이 조사 역대 최저인 23%로 떨어진 후 한 달 동안 지지율이 23%를 답보하는 상태다. 민주당은 4월 4주 30%를 마지막으로 지지율이 계속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