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만의 고유한 매력 찾아낸 '김해시 정책공모전' 눈길

김해만의 고유한 매력 찾아낸 '김해시 정책공모전' 눈길

기사승인 2023-08-17 20:35:10
김해시가 추진한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김해만의 고유한 매력을 찾아냈다.

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3년 제1회 김해시 정책제안공모전'을 4월17일부터 45일간 개최했다.


'김해의 고유한 이야기를 기획하다'는 주제로 진행한 이 공모전은 민선 8기 시정 1주년을 맞아 김해만의 매력을 찾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공모전은 생활밀착과 지역경제, 복지·환경·안전과 관광·문화 분야에서 총 89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는 17일 우수 후보 작품 17건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사에서 금상(시상금 100만원) 1건과 은상(시상금 50만원) 2건, 동상(시상금 30만원) 3건, 장려상(시상금 20만원) 4건, 노력상(시상금 10만원) 7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금상은 이재혁씨가 제안한 '금관가야 김해시, 골드하우스 프로젝트'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도심 속 미관을 해치는 빈집 디자인과 조명 색채를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금색으로 정비, 도시를 금빛으로 세련되게 브랜딩하는 전략을 담았다. 빈집을 공유숙박이나 포토존, 캐리어보관소 등 다양한 관광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상은 성윤근씨가 제안한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제1회 아동놀이 대회 개최'와 이경면씨가 제안한 '김해 학글박물관과 연계한 단기체류형 한국어학당 프로그램 제공'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 성씨는 우리나라 어린이 행복지수가 꼴찌라며 아이들에게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신체활동 중심의 놀이가 필요하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강조했다.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놀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놀이방법을 발표하는 대회도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씨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기 체류형 한글어학당을 통해 한글 읽기를 학습하고 김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한글 간판을 읽어보는 독특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동상에는 '디지털 감동스토리 영상채널 운영을 통한 고향사랑기금 기부활동 활성화'와 '취업박람회·취업스터디·오디션 기능을 한자리에 김해 Job-Ai플랫폼 구축' '김해시 K-food 홍보와 시식행사 운영' 등 총 3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글로벌 먹거리와 글로벌 철철(鐵鐵) 가야문화축제' '다국적 맛과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김해 멀티컬쳐 스트리트 조성' '소원을 이루어주는 김해진영기차공원' '연지공원, 김해대표 관광명소로 변신' 등 총 4건이 뽑혔다.

수상 작품들은 김해가 다양한 매력으로 어우러진 도시임을 알릴 수 있는 방안이나 수로왕·허왕후의 러브스토리, 찬란한 금관가야 시대 등 김해만이 가진 오랜 이야기와 한글박물관, 글로벌푸드타운, 연지공원 등 김해만의 자연·문화자원을 통해 풀어냈다.

배성윤 심사위원장은 "김해를 속속들이 아는 시민이 로컬크리에이터로 변신해 기획한 김해의 고유한 이야기들은 도시브랜딩으로도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김해만의 차별화된 색깔과 고유한 매력을 찾고자 진행했다. 김해만이 가진 무수한 콘텐츠를 엮어낼 만한 스토리텔링에 고민이 많았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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