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한 상가에서 흉기를 든 10대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조사 결과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38분 김포시 구래동 상가에서 흉기를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난감이 아닌 실제 흉기를 들고 걸어가는 A(16)군을 발견하고 검문했다. A군은 경찰관에게 “게임 캐릭터가 멋있어서 따라 하려고 흉기를 접었다가 폈다를 반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A군이 범행을 저지를 목적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부모에게 인계했다. 다만 흉기 소지 신고가 접수됐고, 최근 흉기소지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이로 인한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경범죄 처벌법 위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