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잼버리 야영장에서 숙영하지 않고 별도의 숙소에 머문 것에 대해 여가부가 “신변 위협을 받아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여가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장관에게 “잼버리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영지와 18km가량 떨어진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생태탐방원 신축 숙박 시설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새만금에서 이뤄졌던 대회 기간 내내(8월 1일∼8일) 현장에 머물며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 사항을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또 “특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잼버리 병원 내 의료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를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야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에서 잼버리 참여국 전체가 함께하는 세계스카우트연맹 대표자 회의에 참여해 정부 측 대표자로서 연맹 측이 요구한 사항을 수렴하고, 8월 1일부터 매일 수시로 스카우트 세계연맹 집행부와 개선사항을 논의해 정부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