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방제가 어려운 해충인 참외 ‘담배가루이’ 무인방제 시스템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 3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담배가루이’는 참외, 토마토, 오이 등 시설원예에서 방제가 가장 어려운 해충이다.
이 가운데 참외의 경우 환경 저항성이 높고, 약제 내성이 쉽게 생기는 Q-type 계통이 대부분 많이 발생해 약제를 사용한 방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덩굴이 지면에 포복해 자라기 때문에 농약 방제효율이 떨어져 여름철 참외 생산성 저하의 주범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에 개발한 ‘참외용 담배가루이 스마트포획장치’는 해충을 LED 빛으로 유인해 바람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퇴치된다.
이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방제할 수 있어 고품질 친환경 참외 생산이 가능하다.
방제효율은 3회 운행 시 87%의 담배가루이가 감소해 농약 비용 절감은 물론 무인 기계화를 통한 방제 노동력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원장은 “앞으로도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농업로봇을 개발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