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첫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번째 타석 때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1회말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 라이언 웨더스와 승부에 나섰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때 몸쪽으로 들어오는 96.6마일(약 155.5㎞)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총 36개의 홈런포를 터트렸는데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17호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1회말 3루 도루까지 성공한 김하성은 이번 시즌 도루 28개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이 경기 전까지 통산 298개 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안타 2개를 더하며 통산 300안타까지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2회말을 마친 현재 마이애미에 5대 0으로 크게 앞서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