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갤러리’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20대 검거

‘우울증 갤러리’서 미성년자 유인해 성착취물… 20대 검거

기사승인 2023-08-24 13:52:45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임형택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남성이 검거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미성년자 의제강간혐의로 이모(28)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 장면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2021년 1월17일 우울증 갤러리에서 당시 15세였던 A양을 알게 된 후, 고민 상담을 해주며 호감을 쌓은 뒤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출제작과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도 받고 있다. 성관계 장면과 A양의 나체를 촬영했으며 같은 해 3월 성관계 장면을 찍은 영상과 이를 묘사하는 메시지를 A양에게 여러 차례 전송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과거 미성년자 음란물을 제작·배포해 실형을 받아 성범죄자 신상등록이 됐는데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3일 경북 경주시에서 이씨를 붙잡아 현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도 신청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경찰이 지난달 우울증 갤러리 내 ‘신대방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들어온 제보로 드러났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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