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에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연휴와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연휴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코로나19 때문에 부모님조차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만큼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가족과 친지,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민족 대명절이 됐으면 한다”며 “국민의 충분한 휴식권과 내수진작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학교와 유치원에서 재량휴업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 방지 차원에서도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비판 공세를 이어나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민생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됐다”며 “방탄 스킬만 날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입법을 통해 완성해야 할 민생과제는 계속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은 민주당이 언급하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가 될 정도로 망신만 거듭하고 있다”며 “소속 의원들은 지진 난 듯 쪼개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염수 선동이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을 일으키고 국제적으로 큰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차례 얘기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무책임한 공포 조성을 멈춰달라는 어업인의 호소는 듣지 않고 테러와 전쟁선포라는 극단적 표현을 쓰면서 국민 반일 의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