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에서 3명의 연사가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병준 한국경제인연합회 고문은 국민통합을 강연했고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는 소통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경제에 대해 전했다.
28일 국민의힘은 인천시 중구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간 연찬회를 진행한다. 1일차엔 김 고문과 구 교수, 추 부총리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김 고문은 한국 사회의 보수와 진보가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연찬회에서 “(보수와 진보는) 있어야 할 담론을 갖고 있지 않다”며 “보수는 대체로 자유 민주주의, 자유 시장경제를 얘기하면서 자유를 앞세운다. 자유를 앞세우는 집단은 공정과 정의, 상식에 대한 담론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는 더 잘못됐다. 진보는 힘없고 돈 없는 사람을 위한다고 한다”며 “힘없고 돈 없는 사람은 성장이 되지 않을 때 더 힘들어 한다. 그런데 한국 진보엔 성장 담론이 없다”고 소리 높였다.
구 교수는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의원들에게 “젊은 세대의 잠재성과 폭발적 능력을 품어주고 견뎌내야 한다”며 “청년들 목소리를 경청하고 품어준다면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 교수는 청년과의 접점을 늘릴 방안으로 △리버스 멘토링 △진정성 추구 △가치 호소 △수렵채집 본성을 일깨워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 시장 구조가 가장 문제라고 설파했다. 그는 이날 연찬회에서 “구조적 문제가 중요하다. 저성장 고착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을 풀어서 단기 경기 부양을 하는 건 해법이 아니다”라며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결론적으로 하겠다.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지만 반도체 시장과 중국이 향후 어떤 형태로 나아갈지가 변수”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