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블루문’ 뜬다… 오늘 못 보면 14년 기다려야

‘슈퍼 블루문’ 뜬다… 오늘 못 보면 14년 기다려야

기사승인 2023-08-31 11:08:07
AP 연합뉴스

31일 밤 가장 크고 둥근 달인 슈퍼 블루문이 뜬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이날 밤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다. 다음 관측일은 14년 후인 오는 2037년 1월31일이다.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31일이었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물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에 있을 때보다 14% 크고, 30% 밝게 관측된다. 블루문은 한 달 안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해 2년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뜬다.

이날 슈퍼 블루문을 보지 못하면 14년을 기다려야 한다. 또 이번 슈퍼 블루문과 함께 토성도 관측할 수 있다. 천문학아일랜드(천문학협회)의 데이비드 무어는 “슈퍼 블루문 근처에 밝은 행성이 함께 있는 건 극히 드문 일이며 아마도 일생에 한번 또는 아예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지구에서 달이 가장 둥글고 크게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선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7시29분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슈퍼문 관측에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기상청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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