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식별·평가·대응·모니터링’ 기후변화 위험관리 프로세스 돋보여 [ESG 살펴보니]

엔씨, ‘식별·평가·대응·모니터링’ 기후변화 위험관리 프로세스 돋보여 [ESG 살펴보니]

기사승인 2023-09-03 06:00:14
엔씨소프트의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2’.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엔씨)가 ‘식별·평가·대응·모니터링’ 단계를 거치는 ‘기후변화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작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밝혔다. 

지난 6월30일 엔씨는 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PLAYBOOK 2022’를 발행하며 △함께 만드는 즐거움(다양성 및 포용성, 고객 소통, 임직원 케어) △디지털 책임(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AI윤리, 서비스 안정성) △사회질적도약(환경경영, 미래세대, 지역사회) 등 3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엔씨는 2년 연속 KCGS(한국ESG기준원)의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지수에 게임사 최초로 편입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엔씨는 국내 게임 업계에서 ESG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엔씨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최고경영진으로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에는 환경과 ESG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윤송이 엔씨 사장 겸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엔씨는 ESG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는 이해 하에 다양한 실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래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관련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NC파크 야구장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 (주)엔지피


‘환경경영’

엔씨는 기후변화를 포함해 환경 관련 위험과 기회를 감독하고 관리하기 위한 의사결정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엔씨 내 ‘ESG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CSO(최고전략책임자)를 포함해 COO(최고운영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LO(최고법무책임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분기에 1회씩 모여 환경경영의 전략방향과 이행계획을 관리, 감독, 의사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ESG경영실, People Happiness센터, I&O센터 등의 전담조직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엔씨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이해관계자와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한다. 여기에는 ‘TCFD 프레임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5개의 기후변화 관련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회사에 중요한 요인들을 선별했다. 이 같은 평가 과정 이후 대응 활동도 뒤따른다.

오피스 에너지 효율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지속 가능 인프라와 기술 적용, 재생에너지 활용 및 확대가 그 예시다. 엔씨는 야구로 유명한 창원NC파크에 273.2k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매년 NC다이노스가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환경 영향 저감 활동, 환경 친화적 제품 사용 확대, 친환경 캠페인 집행 등을 진행했다.

기후변화 위험관리 프로세스. 엔씨소프트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과 기회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는 엔씨만의 강점이다. 식별, 평가, 대응,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엔씨의 기후변화 위험관리 프로세스는 환경경영 영역에서 엔씨만의 입지를 돋보이게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자유로운 프로젝트 활동 공간 ‘프로젝토리’. 엔씨소프트


‘미래세대’

엔씨는 미래세대의 창의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엔씨가 직영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 ‘웃는땅콩’은 ‘엔씨콩콩’이라는 외국어 학습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다양한 언어자극을 통해 글로벌 문화를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NC문화재단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미래세대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공간 ‘프로젝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젝토리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와 안전한 실패를 경험하며 자유롭게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개관 이후 2022년까지 약 900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소외계층 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 재학생과 함께 하는 과학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성 존중 동화책 출간과 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15년부터 ‘나의 AAC(보완대체 의사소통)’라는 모바일 앱 서비스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NC문화재단은 구어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이 겪는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의사소통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AAC학회인 한국보완대체의사소통학회(KSAAC)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며, AAC 우수사례 공모전 후원을 통해 국내 AAC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NC [WITH] PLAY’. 엔씨소프트


‘지역사회’

엔씨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도 잊지 않았다.

엔씨는 임직원과 함께 ‘NC [WITH] PLAY’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부터 시작했다. ‘단순히 착한 일을 넘어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활동은 ESG경영실애서 관리를 전담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NC [CODE] PLAY : 크리스마스 코딩 파티’에서는 성남시 초등학생 대상의 IT 교육이 진행됐다. 코딩을 통해 무드등 만들기, 게임과 직업 특강, 사옥 투어 등 엔씨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어 자난 3월에는 헌혈 캠페인, 4월에는 점자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후원도 이뤄졌다. 지역사회 공익활동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성남이로운재단 등 5개의 단체와 함께 ‘성남시민 성장학교’ 교육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교육에는 제안서 작성법, 기초회계교육 등이 포함됐으며, 2022년 누적 303명의 공익활동가가 해당 교육에 참여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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