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킬러 문항’이 없는 첫 모의평가이자 2023년도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동시에 킬러문항에 대한 비판이 나온 후 처음 치러지는 모의고사이기도 하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고사에서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잘 공부해왔는지, 앞으로 잘 공부할 수 있는지’가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의 방향이다. 먼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의 문항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했다.
앞으로 잘 배울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평가원은 해결·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학, 철학 시험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에 바탕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려는 것 역시 이번 모의고사의 특징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