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6일 구미코(Gumico)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항공·방산·물류 관련 전시회가 경북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공항 활성화와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됐다.
또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공군이 후원하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를 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7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주요 참여기업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남방항공(중국), 엠브레어(브라질), ATR(프랑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STX에어로서비스, UPS, FedEx, 순펑(중국) 등 각 분야의 선도기업이 눈에 띈다.
또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특히 절충교역 수출상담회에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인 AIRBUS, IAI, SAFRAN, GE Aerospace, BELL 등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날 개막식 행사는 이철우 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천르뱌오 주부산중국총영사, 박칠호 공군군수사령관, 기업체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의 첫발을 뗐다
경북도는 개막식 현장에서 STX, 한화시스템·LIG넥스원, 글로벌혁신센터 등과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TX에어로서비스 본사와 사업장이 단계적으로 경북도에 이전하게 된다.
또 △항공 MRO산업 육성 및 항공 MRO 인력 양성 △해외진출 유망기업 발굴 및 STX의 Global B2B 플랫폼을 통한
해외진출 촉진 등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한화시스템·LIG넥스원과는 해외 항공방위기업과 지역 기업 간 공동과제 발굴 및 산업협력 활성화 등 첨단 항공전자방위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KIC중국과는 항공·물류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 전시관 △항공(UAM)·방위·물류 세미나 △수출·투자상담회 △진로탐색 콘서트 △관련 대학 체험행사 등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경북도는 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요 기업이 본사 이전과 지역 인재 양성 계획을 밝혀 즉각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진행될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이자 관련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