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발족…“정치 뒷배 없이 할 수 없어”

與,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발족…“정치 뒷배 없이 할 수 없어”

“현역 의원 중심으로 구성해 대응”

기사승인 2023-09-07 17:30:35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내일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오전 중 발족하겠다”며 “미디어정책조정 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진상조사단과 함께 진상규명 활동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대형 대선공작은 정치 뒷배 없인 할 수 없다”며 “여러 정확 증거를 봤을 때 가짜뉴스 대선공작은 정치 공작 전문가가 준비했다. 규모를 봤을 때 김만배씨 혼자서 한 일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공작꾼과 정치권, 불공정 언론으로 이뤄진 삼각 카르텔을 철저히 조치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기자가 전날 언급하지 않던 특위 구성을 갑자기 하는 이유를 묻자 “이 문제는 언론 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수사나 복합 문제가 같이 묶여 있다”며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대응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지막 정기국회를 민생 위주로 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 때마다 일어나는 공작적인 카르텔을 해체하지 않으면 국민들 민의와 선거민심이 왜곡된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총선에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민생 문제에 집중해서 정기국회에 임하고 정기국회 운영 과정에서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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