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가 9월 셋째 주를 청년주간으로 정한 가운데 지역 청년들의 주도적 기획과 참여로 마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11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4일과 16일에 ‘도도한 오산청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도도한'은 '도전하고 도약하는'의 줄임말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 청년을 대표해 오산청년협의체가 주도적으로 기획·주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와 청년협의체는 취업·창업, 학업, 육아로 인해 지친 청년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창업가, 활동가, 예술가 등 지역 내 다양한 청년들이 소통의 장도 마련했다.

우선 오는 14일에는 ‘청년 1일 명예시장'을 운영한다.

청년들이 오산시장의 입장에서 주요 사업 현안을 들여다보고 청년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한다. 또 ‘이권재 오산시장과 청년의 치콜(치킨+콜라) 데이트'도 진행된다.

이 시장이 지역 청년들이 주로 찾는 오산대역 번화가의 한 치킨집을 찾아 청년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산시청 광장에선 청년 예술인 공연 무대와 홍보 및 체험 부스가 운영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으로 꾸며지는 '2023 청년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선 청년정책 추진에 적극적이고 청년 활동 및 청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청년, 관련 시설 종사자 등)에게 표창이 주어진다.

특히 부대행사로 ▲청년 e-스포츠 대회 결선 ▲나를 돋보여 줄 색을 알려주는 ‘퍼스널컬러 진단’ ▲네일아트 ▲나만의 향수 만들기 ▲달고나 게임 ▲타로 상담소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이 시장은 “시가 아닌 청년협의체가 주도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금 청년인, 미래의 청년이 될, 청년의 시간을 보낸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산=양규원 기자 y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