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공무원 조기 퇴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3년 미만 퇴직 공무원 수는 지난해 기준 8492명으로 젊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년 미만 퇴직 공무원이 8492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3년 미만 공무원 퇴직 인원은 2018년 3043명, 2019년 4099명, 2020년 5938명, 2021년 7462명, 2022년 8492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단기 임기 퇴직인원(임기제, 한시적임기제 등 임기가 정해진 직종)은 2021년 3612명, 2022년 3610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 공무원의 조기 퇴직률만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젊은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 문제는 최근 몇 년간 지속해 지적됐다. 하위직 공무원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보수 구조, 경직된 조직 문화와 악성 민원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공무원 조기퇴직률 증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 경쟁률까지 떨어지는 추세(2023년 국가직 공무원 9급 공채 29.2 대 1로 2005년 이후 최저)다.
또한 행정부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20대와 30대 공무원의 의원면직도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20대 공무원의 의원면직이 2020년과 2021년에는 540여명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657명으로 크게 늘었고, 30대의 경우도 2020년 1006명에서 2021년 1156명, 2022년 1238명으로 증가세인 것으로 확인된다.
송재호 의원은 쿠키뉴스에 “2030세대 공무원들의 조기퇴직 문제는 최근 계속해서 도마에 올랐던 주제”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점점 공직사회를 외면하는 상황은 국가적 손실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국정감사 기간 심도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