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0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 누적 적자 원인에 대해 유가 변동과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방 후보자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 적자 대규모 적자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유가 변동이 큰 원인이고 탈원전도 그에 못지 않은 중요한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전 적자 근본 원인에 대해) 전기요금이 비용을 반영해 손해 보지 않고 팔 수 있는 구조였다면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요금이 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탈원전”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을 하지 못했다’는 김 의원 질의에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다”며 “그래서 가동률도 줄이고 원전의 신설 개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