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 7일 숨진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 추모제가 열린다.
대전교사노조는 15일 오후 5시30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교사 A씨의 추모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추모제에는 교사노조를 비롯해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대전지부 전국초등교사노조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묵념, 유족 등 추도사, 합창, 헌화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전에서도 이런 비극적인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대전시교육청은 책임을 통감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사노조는 유족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악성 민원인을 대상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교권을 지키는 것은 교사 개인이 아닌 학생과 학교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숨진 A씨는 생전에 악성 민원에 더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신고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 B씨는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아이를 혼낸 A씨의 행동이 아동학대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