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5일 “우크라이나 재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당장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를 발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끄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 ‘원팀코리아’는 지난 13~1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국토부는 “재건 사업이라는 게 전쟁이 다 끝난 다음 정전 협정이 있고 나서 사업에 들어가는 걸로 이해했는데 이번 방문으로 당장 사업에 들어가야 되는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현재 인프라가 다 끊기니까 식수도 제대로 공급이 안 되고 있어서 시급하게 사업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민이 살아가면서 절실한 걸 제안해왔고, 그런 사업들 중 우리 공기업들이 잘할 수 있는 걸 뽑은 게 6대 프로젝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우크라이나 양국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다.
국토부는 또 “먼 미래에 있는 재건사업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지금 주민이 살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있어야 하니까 바로 사업에 들어가야 하는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원희룡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공여 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