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오는 29일까지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ELECCON 2023, 이하 일렉콘)’ 참가자를 온라인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일렉콘은 한전과 국정원 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산업부와 한전KDN이 후원하여 에너지 기관, 대학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대학부, 고등부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선은 다음달 10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참가자 성적순으로 대학·고등부 각 8개팀을 선정하여 같은 달 25일과 26일에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본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본 훈련은 공격 1팀, 운영 1팀, 방어 24개팀으로 구성된다. 실제 에너지 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의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으로 공방하는 방식이다.
공격팀은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전개하고 방어팀은 이를 탐지·차단하여 취약점 제거 등 피해복구를 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일렉콘 참가자들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시행되며, 대학팀·고등학교팀 대상으로 1위팀에게는 산업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2위팀에게는 한전 사장상과 상금 50만원 등이 수여된다.
이번 훈련의 주관을 맡은 양용준 한전 정보보안실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제어시스템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형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사이버 보안 역량을 키우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