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단식에 “대의 없고 개인 사법리스크만 부각”

與, 이재명 단식에 “대의 없고 개인 사법리스크만 부각”

윤재옥 “내각총사퇴‧총리 해임건의안, 뜻밖의 극한 정쟁”

기사승인 2023-09-18 14:46:2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이 “그의 개인 사법리스크만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대표의 단식에선 대의를 찾을 수 없었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가 더 많이 부각됐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미미하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을 주장하는 건 의도 자체가 순수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라며 “국회 운영과 국정운영 자체를 올스톱한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의 포로가 되어 갈라파고스 정당이 된 민주당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설훈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이 대표 개인 비리 혐의 수사는 민주당 측 내부에서 제보돼 사건이 됐다. 정치탄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내각총사퇴 요구와 국무총리 해임결의안 제출에 대해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주 긴급 의총에서 내각총사퇴 요구와 총리해임결의안을 결의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뜻밖에 극한 정쟁이라는 게 황당하다”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를 결정할 수 없자 내부 갈등 에너지를 외부의 적으로 돌리기 위해 윤 정부에 총을 겨눴다”며 “지난 대선 때 윤 정부를 선택하지 않은 국민도 이에 대해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도 있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이번 방미에서 30여개국 국가와 회담을 한다. 국민의 염원을 담은 윤 대통령의 간절한 요소가 BIE(국제박람회기구) 의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국 위상이 부산의 세계 박람회 유치는 물론이고 많은 국내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국제사회에 직면한 도전과제 해결에 대해 한국 책임과 기여를 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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