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3년산 공공비축미 8만 610톤(조곡 기준)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2005년에 도입한 ‘공공비축’은 양곡관리법에 따라 식량의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량을 비축하는 제도다.
올해 비축미 가운데 산물벼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분함량 약 23%인 상태로 매입한다.
또 포대벼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분함량 13~15%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통계청에서 10일 간격으로 조사한 산지 쌀값의 전국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중간 정산금은 전년과 동일하게 3만원(40kg 포대당)을 매입 직후 농업인에게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매입 시 지정품종(시군별 1~2개) 이외의 품종 혼입을 방지하고 정부양곡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한 품종검정제 표본검사 시료 5%를 채취한다.
특히 채취한 시료에서 타 품종이 20%이상 혼입된 사실이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공공비축미를 차질 없이 매입하고 출하 현장 내 농업인의 안전과 수매에 불편이 없도록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