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기업 두산로보틱스가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수요예측 이전부터 시장 기대를 받는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섹터 주가 급등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로봇기업 IPO(기업공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봇기업인 나우로보틱스와 클로봇이 코스닥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아울러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용 로봇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자율주행 물류 로봇 개발로 물류 로봇 시장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나우로보틱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하이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해 온기 지정감사를 진행했고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 나서는 등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인 클로봇도 내년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에 착수했다.
클로봇은 "최근 로봇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분한 소프트웨어 기술 경쟁력 보유를 이유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봇은 모바일로봇 서비스에 필요한 자율주행⋅미들웨어⋅관제 등에 대한 자체 개발역량을 보유했다. 이 업체는 2017년 창업 이후 티라유텍⋅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어니스트벤처스⋅프리미어파트너스⋅현대차 제로원 등에서 누적 197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클로봇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두산로보틱스 공동 대표 주관사다.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계획은 내년으로 확인됐다.
의료용 로봇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내달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재활의료용 로봇 개발·판매사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