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의료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대전시는 20일 오전 시청 중회실에서 대전의료원 의료·운영체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엔 이장우 대전시장, 병원전문가, 자문단, 보건소장 등 관계 공무원과 시민(대전의료원설립시민운동본부)이 참석해 그동안의 용역 결과를 논의했다.
보건의료환경 분석 결과 시민들은 의료원이 최우선으로 갖춰야 할 항목으로 우수한 의사와 전문 진료역량 확보 55.5%, 친절한 서비스와 신속한 프로세서 12.4%, 최첨단장비 보유 11% 등을 꼽았다.
또한 시민들은 감염관리 정책, 주민편의 제고, 고령인구 수요 충족, 저소득층 진료 등 공공의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선 대전의료원의 핵심 역할로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지역 내 의료공백 해소, 감염관리 정책수행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니어 의료센터,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감염병센터 등 8개 전문센터를 구축, 19개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계획이 나왔다.
또 병상운영의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고려해 319병상 중 표준병동 258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지원하고 대전의료원의 안정적인 건립 및 개원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개원추진단을 구성하여 진료, 간호, 운영, 건설 부문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종보고회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전의료원을 명실상부 중부권 대표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료원은 동구 용운동 선량지구에 연면적 3만3148㎡의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며 국비 530억원, 시비 1229억원 등 총사업비 1759억원이 투입돼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