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에너지와 원자력’을 동해안 미래 먹거리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6일 열린 ‘2024년 신규 시책 보고회’에서 동해안 전략산업 분야로 ‘에너지 및 원자력 대전환 전략사업’을 발표한바 있다.
핵심은 ▲하이브리드(원자력+신재생e)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핵심기업 투자유치 촉진 ▲해양용 용융염 원자로(MSR)기술개발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협력업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보다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원자력+신재생e)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화석연료에서 원자력에 재생에너지를 더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두 가지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수소경제가 부각되고 MW급 수소생산 시스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울진군 일원에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수전해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동해안 수소 전용배관을 설치해 수소환원제철에 수소 공급 및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핵심기업 투자유치 추진
지난 7월 전국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통과’로 수소 산업 집중성장을 위해 오는 10월 포항시와 기업유치 T/F 구성해 핵심 기업 유치에 나선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28만㎡)에 30여개 기업이 유치되면 1000여명의 지역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맞춤형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공식 시험기관과 연계한 검인증 패스트랙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또 클러스터 내 기업 간 핵심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 기업의 집적화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필수시설을 갖추고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양용 용융염 원자로(MSR)기술개발 사업
이는 현재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고 안전한 해양에너지원(MSR)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6000억원 규모로 핵심기술 개발 및 해양 플랜트 실증, 선박 운영시스템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 통과, 경주 SMR 및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에너지와 원자력 르네상스 실현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수소 산업 육성을 통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만들고, 용융염원자로(MSR)·소형모듈 원자로(SMR) 기술개발 등 원자력 혁신기술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